고현정“며느리들 사이에서 영어로 따돌림?… 유치한 분들 아냐”

기사승인 2009-01-22 01:52:00
- + 인쇄
고현정“며느리들 사이에서 영어로 따돌림?… 유치한 분들 아냐”


[쿠키 연예] 15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고현정이 결혼과 이혼, 배우들과의 스캔들 등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현정은 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코너‘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자신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스캔들이 났던 조인성과 천정명에 대해 당당하게 털어놨다.


그는 “두 사람 모두 매력있는 남자”라며 “내가 먼저 두 사람에게 ‘사랑한다, 결혼하자’고 한다”고 웃었다.

먼저 조인성에 대해 “위트도 있고 지루하지 않다. 겸손하다. 박자가 맞는다”며 ”무슨 일만 있으면 ‘결혼하자 야, 뭘 망설이니’ 하고 말한다”고 했다.

고현정은 이어 “조인성은 자긴 쉬운 여자 싫다고 한다”고 농담한다며 “이런 사람이니까 그렇게 이야기도 한다. 결혼하자고 한다고 고민하는 사람이면 그렇게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천정명에 대해서도 “정말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천정명에게 결혼하자고 했더니 ‘아빠한테 물어봐야 돼요’라고 했다”고 털어놓으며 크게 웃었다 .

이날 고현정은 지금껏 함구해 왔던 이혼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꺼냈다.

이혼 이유를 묻는 질문에 “어려서 너무 빨리 결혼을 한 것 같다. 많이 배우고 다듬어진 상태에서 만났더라면 내가 좀 더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헤어진 남편에 대해서는 “세련된 유머 감각을 갖고 있으며 착하고 멋있는 사람이다. (많이 가진 사람이면) 폼 잡고 허세 부리면서 지루할 수 있을 텐데 그런 면이 전혀 없어 연애를 할 때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또 “사람만 본다면 결혼으로 연예계를 은퇴하더라도 미련이 남지 않을 정도였다”며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고 해도 사람만 본다면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결혼생활 당시 시댁에서 다른 며느리들이 영어로만 얘기하며 그녀를 따돌렸다는 루머에 대해서 “제가 한국말밖에 못하는데… 그 분들이야 교육을 잘 받았지만 유치하게 사람 앞에 놓고 영어로 얘기하는 분들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고현정은 “1등을 해 본적이 없다”며 자신은 늘 2인자였다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현정은 “연기로 상을 받았던 적은 당연히 없고, 어디에 거론될 때도 항상 심은하 다음에 나왔다”며 “심은하가 내 후밴데…” 라고 아쉬워했다.

또 고현정은 “요즘은 심지어 문근영 닮았다는 얘기도 듣는다”며 “물론 좋지만, 그래도 16살 차이 나는 후배를 닮은 것은 좀 그렇다” 며 당황해 하기도 했다.

한참 자신의 2등 콤플렉스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던 고현정은 끝에 “저는 결혼하고 이혼으로 뜬거다”고 발언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신정환 '상플'서 욕설… 여과없이 방송 '논란'
▶영웅재중 "주한미군에 의지" 발언 '시끌'…"중앙일보 팬" 밝히기도
▶신동아에 기고 미네르바 K씨는 '가짜'
▶대당 7400만원짜리 호화 주차장 '눈총'
▶맨유 칼링컵 결승행, 박지성은 3연속 결장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