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패떴’서 “X나 좋아”… 역시 대본은 없었다?

기사승인 2009-01-27 0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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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패떴’서 “X나 좋아”… 역시 대본은 없었다?


[쿠키 연예] 방송인 신정환의 욕설 파문으로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자질이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톱스타 이효리도 방송 중 비속어를 사용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막가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최근 문제를 삼은 부분은 SBS TV‘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18일자 방송분이다.
이날 방송에는 연기자 송창의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런데 송창의에게 잘 보이려는 이효리가 이천희와 티격태격하다 내뱉은 발언이 문제였다.

이효리가 프라이팬에 식용유 대신 식초를 두르는 실수를 하자 이천희는 송창의에게 이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자 이효리는 “내가 요리에 대해 대가인데…
(송)창의가 요리 잘하는 사람 X나 좋아 한다고 그랬어”라며 비속어로 들리는 단어를 사용했다.

긴 문장 가운데 삽입되는 바람에 유심히 듣지 않는다면 알아차리기 힘들었지만 네티즌의 집요하고 꼼꼼한 수사망을 피할 수 는 없었다. 쉽게 알아차리기 힘든 데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스스럼없이 사용하는 단어인 탓인지 문제의 장면은 방영된지 나흘이 지난 후에야 동영상으로 제작돼 블로그와 게시판 등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은 “최근 대본 논란을 잠재우려고 이효리가 비속어까지 써가며 희생한 것”이라고 비꼬았고 다른 네티즌은“10대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비속어라도 해도 방송에서 사용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연예인도 실수로 비속어를 사용할 수 있다. 편집 과정에서 그 부분을 지우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 더 크다”며 이를 무심코 넘긴 ‘패떴’ 제작진의 안일함이 더 큰 문제라고 꾸짖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듣기에 따라서는 비속어 ‘X나’가 아니라 ‘좀더’ 또는 ‘정말’ 등으로 들릴 수 있다는 의견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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