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청래도 한미정상 통화 누설”… 靑 변명이라도 해봐라

기사승인 2019-05-25 07: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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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청래도 한미정상 통화 누설”… 靑 변명이라도 해봐라“더불어 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작년 1월 8일 종편 방송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이 지난 1월 4일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녹취 전체를 입수했다고 자랑했다. 기밀 누설이라는 만류에도 통화 내용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고발은커녕 방송활동만 잘하고 있다. 심지어 방송에 나와 강효상 의원의 행동이 못된 짓이라며 비판까지 했다.”

“여당 전 의원의 행동은 착한 누설이고, 야당 現 의원의 행동은 못된 누설인가. 스스로 통화녹취 전체를 입수했다던 정 前 의원의 ‘자랑’은 합법이고, 청와대가 거짓말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했던 강 의원의 ‘비판’은 불법인가. 적반하장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건수 잡았다는 듯이 강 의원의 행동을 못된 짓, 도둑질이라고 뻔뻔하게 공격하지나 말고, 본인들부터 되돌아 봐라.”

“그리고 문 정권은 민간인이 방송에 나와 정상간 통화를 입수했다며 자랑하는 것은 되고, 야당 국회의원이 의정단상에서 질의하며 비판하면 안 되는 정권인가. 아니면 비판은 못 참는 정권인가.”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외교 기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정청래 전 의원도 한미 정상의 통화를 누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정청래 전 의원이 지난해 1월 방송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 전체를 입수한 것을 자랑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여당 전 의원의 행동은 착한 누설이고 야당 의원의 행동은 못된 누설이냐며, 사실무근이라던 청와대의 해명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건수를 잡았다는 듯이 강 의원의 행동을 도둑질이라고 공격하지 말고 본인들부터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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