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니발 폭행’ 가해자男 입건…“정상 운전했는데, 항의해서 우발적 폭행”

기사승인 2019-08-17 06: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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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니발 폭행’ 가해자男 입건…“정상 운전했는데, 항의해서 우발적 폭행”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카니발 운전자 A씨(32)가 억울하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선보였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상적으로 운전하고 있었는데 (피해자가) 항의하자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혐의는 재물손괴와 폭행이지만, 향후 피해자 조사와 법리 검토를 통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법률상 운전자 폭행, 상해 등 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4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카니발 SUV 차량을 몰며 난폭 운전을 하다 이에 항의하는 상대방 아반떼 승용차량 운전자 B 씨를 폭행한 혐의다. 

폭행 당한 아반떼 운전자의 아내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뒷좌석에서 폭행을 목격한 자녀 2명도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전해지며 전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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