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다방 검진’의 문제점 및 대안 고민하는 시간 가져

기사승인 2014-03-18 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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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검진 효과 보려면 동네 병원, 의원서 검사 받는 게 유리



[쿠키 건강]
“국가건강검진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강의로 준비했습니다. 검진 결과 나타나는 질병의 사후관리를 위한 전반적인 강의도 진행했습니다.”

지난 1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학술대회와 초음파연수교육을 주최한 대한검진의학회 이욱용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소위 떳다방 식으로 운영되는 ‘출장검진’의 문제를 진단하고, 국가건강검진이 1회성에 그쳐 사후관리가 되지 않는 현실 등을 개선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이 회장은 “대한초음파학회 강사진을 초청해 유방, 갑상선, 경부초음파를 중심으로 전문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검진의학회는 초음파학회와 지난 2월 6일 검진의사의 초음파검사 질 향상을 위한 교육과 인증의 취득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그 후속으로 클릭맨을 이용한 실전 연습 등 여섯 번째 초음파 연수교육을 이번 학술대회에서 진행한 것이다.

실제적인 검진에 있어서의 치료에 대한 사후 질관리에 대한 강의와 초음파에 대한 6차 연수교육이 같이 있다 보니 7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동석한 이재호 정책부회장은 “지역보건법 18조에 보면 대부분 출장검진을 하려고 하면 보건소에 신고만 하는 규정이 있는데, 신고대신에 허가로 바꿔서 엄격한 시설인력 장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출장검진의 현실적인 규제가 필요한 부분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출장검진에 대해서는 이미 단계적 축소 및 폐지로 관련 법률이 개정된 상황이다. 앞으로 검진의학회 차원에서 복지부, 건강보험공단 등과 소통을 강화하여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리를 함께한 장동익 상임고문은 “출장검진의 가장 큰 폐단이 1회성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병을 발견하고 관리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이지만 그렇지 못하다. 사무장이 버스 끌고 와서 한번 하고 끝난다. 환자는 완전히 봉이다. 혈압, 당뇨 나왔다고 해서 치료?관리해주지 않는다. 출장검진이 필요 없는 이유다. 버스 끌고 와서 장삿속으로 하고 있다”며 가까운 의원에 가면 이러한 폐단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해 보면 출장검진을 보는 대한검진의학회의 시각은 ‘사후관리 부재, 잇속만 챙기는 1회성 검진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폐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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