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자유와 평등의 나라 미국에서 남아 선호 분위기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미국인 10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를 한명만 가질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어떤 성별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인의 40%가 남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아를 선택한 비율은 28%에 그쳤다.
이는 1941년 실시됐던 같은 조사의 결과와 비슷하다. 당시 38%가 남아를, 24%가 여아를 선택했다. 이후 이 설문조사는 시간차를 두고 8번 진행됐지만 결과는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여성운동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달라졌지만 미국인의 남아선호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남아 선호 비율은 어른의 성별과 나이, 교육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49%가 남아를 선택한 반면 여아 선택비율은 22%에 그쳤다. 여성의 성별 선호 비율은 남녀 각각 31%, 32%로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고등학교 이하 학력의 응답자들은 44%가 남아 선호를 나타냈다. 대학원 학력을 갖춘 응답자들 사이에선 남녀 선호 비율이 비슷했다. 30대 미만 응답자 중에서도 남아 선호 비율(54%)이 높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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