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새 단장 마치고 본격 가동

기사승인 2016-06-16 13: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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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은 16일 새 본관 신축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35년간 활용했던 현재 본관의 시설을 대폭 개선하는 새 본관을 신축하면서 새 병원으로 단장을 마쳤다.

새 단장을 마친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7일부터 외래진료를 시작했으며 15일부로 구 본관의 입원환자 및 수술실 이전 등의 대규모 이사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2013년 7월 11일 새 본관(제3관) 신축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로 연면적 2만7120평(8만9653㎡) 규모로 공사가 진행됐으며, 시설부문에 총 1835억원, 의료장비 등 기타 부문에 876억원 등 약 2711억원이 투입됐다. 또한 외형을 확대하지 않고 현재 744병상을 유지하면서 전체 공간을 넓고 쾌적하게 구성하는 내실을 기했다.

새 본관이 완공되면서 구 본관은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구 본관부지는 고객 및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이 조성돼 힐링(Healing)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새 본관은 환자 중심적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외래를 내원하는 환자가 내과, 외과, 검사실을 비롯한 다양한 진료과들을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기존 병원들의 체계를 탈피하고 센터형 외래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화기센터,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유방센터 등 질환별로 구성된 센터형 외래에서는 유기적인 진료과 의료진들의 협진체계를 바탕으로 검사, 시술이 동일 공간에서 원스톱가 제공된다.

새 본관 개원으로 입원 병실을 비롯한 수술실 및 각종 검사실의 인프라도 대폭 개선됐다.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요오드 치료 전용 병실과 음압 및 양압 격리병실이 확대 및 신설되었으며, 전 병동 내 대형 휴게실 2실과 다인실 내에도 개별 화장실 2실이 마련됐다. 지하 1층에 배치 된 첨단 수술실과 혈관조영실 등 고난도 수술 및 시술을 진행하는 수술부도 3배 이상 확대됐다. 통원 수술(Day-Surgery)과 혈관조영, 외과적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수술구역은 3층 중환자실과 직통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이번 새 본관 신축사업은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인 삼성창원병원의 기능 강화와 삼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삼성창병원 측은 “대학병원의 역할인 수준 높은 진료, 교육, 연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마련하고,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의료환경을 수도권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창원병원은 ‘동남권역 선도병원’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확장, 심뇌혈관질환 및 중증외상, 고위험 미숙아 분야의 치료 체계 강화, 응급치료체계 혁신적 모델을 제시 등을 통해 수도권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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