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학생 37% '아침 등교시간 조정' 긍정적

입력 2016-07-05 11: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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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고등학교 아침 등교시간 조정’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교육청 제주교육정책연구소는 지난 5월 26일부터 1주일간 공약추진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 대상은 초등학생을 제외한 중학생 661명과 고등학생 509명 등 총 1170명이다.

설문지는 우선순위를 3순위까지 기재하는 방식으로 작성했고 통계는 우선순위에 대한 가중치 방식을 적용했다.

설문조사에서 이석문 교육감이 추진하는 정책 중 가장 긍정적 것을 묻는 질문에 설문조사 대상 학생 중 가장 많은 37.5%가 중·고등학교 아침등교시간 조정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문·예·체 학생동아리 지원 확대(21.5%) ▲중학교 점심자습 폐지(10.7%) ▲연합고사 폐지(9.2%) ▲읍면지역 중학생 수학여행비 지원(8.5%) 순이었다.

후반기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해선 동아리 활동 활성화가 21.0%로 가장 높았고 ▲학생 인권존중(15.8%)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13.6%) ▲다양한 수업방식 적용(13.0%) ▲학생들의 몸·마음 건강(12.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강시영 제주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학생들 삶과 밀접한 정책일수록 긍정적이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반영해 앞으로 2년은 학생 동아리 활성화 지원 확대, 학생 인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실장은 “인권준중 문화와 학교폭력문제, 다양한 수업 등은 학교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관계자 협의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하고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해 2학기부터 적용 가능한 것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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