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스 슈퍼리그] 템포스톰, 초반 우위 끝까지 유지하며 2세트 제압

기사승인 2016-07-30 21: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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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오스 슈퍼리그] 템포스톰, 초반 우위 끝까지 유지하며 2세트 제압‘HOT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올해 세 번째 시즌이 30일 부산 해운대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템포스톰(前 템페스트)과 MVP 미라클이 맞대결을 펼쳤다. 1세트를 내준 템포스톰은 2세트에서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일관한 끝에 미라클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2세트 맵은 하늘 사원에서 치러졌다.

MVP Miracle은 일리단, 소냐를 밴하고 그레이메인, 테사다르, 무라딘, 리밍, 빛나래를 픽했다.

Tempo Storm은 티리엘, 자가르를 밴하고 폴 스타트, 레가르, ETC, 실바나스, 스랄을 골랐다.

해설진은 미라클의 탱킹력이 떨어져 전투개시가 힘들 것이라며 템포스톰이 다소 유리한 픽을 가져갔다고 평가했다.

2세트는 템포스톰이 기선을 제압했다. 템포스톰은 상단 타워를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무라딘을 순식간에 처치하며 첫 킬을 따낸 것. 이어 중앙에서 빛나래, 그레이메인 마저 딜 연계로 잡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미라클도 만만찮았다. 중앙 상단에서 지속싸움에서 레가르를 제압한 것.

그러나 디펜딩챔피언은 강했다. 직후 그레이메인과 무라딘을 또다시 잡아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어진 싸움마다 이득을 챙긴 템포스톰은 선 10레벨을 찍은 후 우두머리를 가져갔다. 하단으로 향한 우두머리와 함께 라인을 밀기 시작한 템포스톰은 상대가 채 10레벨을 찍기 전에 성채를 무너뜨렸다. 이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7분이었다.

해살진은 “밴픽에서 이미 말렸다”면서 “템포스톰이 밴픽에서 카운터를 치며 경기는 압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후에도 템포스톰의 지속싸움이 돋보이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미 운영으로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모든 타워가 밀렸다. 

중앙 성채 앞에서의 한타가 결정적이었다. 테사다르, 빛나래를 제외한 탱-딜러진이 무너진 미라클은 라인에서 몰려오는 몬스터를 잡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템포스톰이 16레벨을 찍을 동안 미라클은 13레벨에 불과했다. 특성 차이가 심하게 나자 싸움마다

중앙 상단에서의 싸움에서 미라클이 저력을 발휘했다. 거의 동일한 킬수를 기록한 것.

그러나 폴 스타트가 홀로 상대를 제압한 뒤 사원을 점령하며 건물 철거에 속도를 냈다.

결국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미라클은 두 번째 세트를 내줬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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