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위한 새로운 여행 모델 ‘어뮤즈트래블’

기사승인 2016-08-12 14: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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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위한 새로운 여행 모델 ‘어뮤즈트래블’호텔 대신 현지인 호스트가 제공하는 숙소를 연결해주는 ‘에어비앤비’는 그 등장과 동시에 여행 시장에 큰 변화를 이끌어 냈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공유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에어비앤비가 이끌어낸 변화의 바람을 장애인을 위한 공정 여행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 주목을 끌고 있다. 비장애인이 호스트가 되어 장애인에게 집을 빌려주고, 더 나아가 직접 가이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장애인 여행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장애인 여행 플랫폼 ‘어뮤즈트래블’이 바로 그들이다. 

어뮤즈트래블 오서연 대표는 “오프라인 여행상품과 온라인 플랫폼, 장애인 여행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의 교류와 복지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며 “모두가 즐겁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장애인 여행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챌린지1000 프로젝트' 7기 데모데이 우수기업 어뮤즈트래블은 2014년에 설립해 2015년 한국관광공사 문화창조벤처단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삼성전자 기술 나눔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장애인 관련 분야에서 5~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팀을 꾸려 각 장애에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실질적인 성과도 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3천만 원의 장애인 관광 매출을 올리며, 시장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최근에는 비장애인을 위한 항공, 호텔, 패키지 관련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일반인을 위한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분은 사회적 약자에게 환원돼 평소 공정여행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참여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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