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이자 3배 CMA… 넣기만 해도 이자지급

기사승인 2016-08-25 08: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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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이자 3배 CMA… 넣기만 해도 이자지급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저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은행의 예·적금 이자율도 기대하기 어려워 자금묶임 현상이 뚜렷해졌다. 특히 여유돈이 생겨도 자산관리 할 수 있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직장인들의 재테크 고민이 깊어진 요즘, 투자업계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개인형 CMA는 계좌수는 1180만좌로 잔고는 44조8874억원에 달한다.

CMA는 증권사 금융 상품을 접하지 않아본 사람에게는 낯설지만 대표적인 증권계좌 상품으로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입·출금 식 통장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보통 CMA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으로 판매되는데 신용등급이 우량한 채권에 투자해 확정된 금리로 고객에게 돌려준다. 채권이 기초가 되기 때문에 이자는 확정금리이며, 증권사는 고객에게 확정금리를 약속하고 투자를 통한 수익을 얻는다. 

고객은 확정금리형으로 이율을 보장받기 때문에 원금손실 부담이 적으며, 투자위험도 증권사가 떠안아 부담도 없다. 더불어 안정성이 높은 상품이지만 수익률은 은행의 2~3배에 달한다.

현재 저금리로 은행의 예·적금 이자가 1%대 초중반에 머무는 것과 비교해봤을때 CMA의 매력은 더 올라간다.

이뿐만 아니라 CMA는 입·출금이 자유롭고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운용되는 만큼 하루를 맡겨도 약속된 이자가 지급된다. 당연히 일반 은행 통장과 마찬가지로 공과금자동납부, 급여이체, 인터넷뱅킹 등 은행업무가 가능하다.

활용 용도도 훨씬 넓다. 월급을 넣어둬도 되고 여유자금이나 비상금, 투자용 대기자금, 모임회비 등을 넣어두는 통장으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증권사별로 체크카드와 연계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편의성은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대형 증권사별로 조건 충족시 CMA(RP형) 이자는 ▲미래에셋대우(4.75%)▲NH투자증권(3.50%)▲삼성증권(3.15%)▲한국투자증권(2.80%)▲현대증권(2.50%)순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CMA는 새내기 직장인이나 단기적인 자금 운용을 목적으로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며 “체크카드 기능도 있어 연말 소득공제도 가능하고, 은행 예금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투자 메리트는 더 높다”고 설명했다.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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