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의 80%가 빚, 1인당 2500만원… 가계부채 1257조 돌파

기사승인 2016-08-25 16: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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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태구 기자] 1인당 가계부채가 소득의 80%를 넘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 물량이 증가에 따라 집단대출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는 1257조3000억원으로 상반기 54조2000억원 증가했다. 인구 5000만명을 기준으로 1인당 가계부채는 약 2500만원 수준이다. 이는 1인당 초소득 2만7440만달러(약 3000만원)의 83%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은행은 저금리, 주택지상 정상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부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6개월 전보다 23조6000억원 증가한 50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여신심사 강화 등으로 1년전 같은 기간 32조7000억원의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둔화됐다. 

집단대출은 11조6000억원 늘어난 12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분양시장 호조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누적 분양물량 등에 따라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저금리에 따른 은행권과의 금리격차 축소, 수신확대로 인한 영업 확대 등으로 비은행권 대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저축은행 등 상호금융의 주택담보 대출은 10조1000억원 증가한 150조4000억원이다. 

신용대출 등 비주택담보대출은 상반기 19조2000억원 증가한 506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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