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9월4일 건강한 혈관 만들기 캠페인 실시

기사승인 2016-08-25 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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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9월4일 건강한 혈관 만들기 캠페인 실시[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박경수·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는 오는 9월 4일 ‘콜레스테롤의 날’을 맞아 ‘건강한 혈관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캠페인은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되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이다. 현재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절반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다. 남성은 전 연령대에 거쳐 2명 중 1명이 이상지질혈증에 속하며, 여성은 50대 이후에 이상지질혈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 중 하나인 이상지질혈증의 환자수는 5년간(2011년~2015년) 25%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함에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합병증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적극적인 관리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하게 맞출 것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를 할 것 ▲절주와 금연을 실천할 것 ▲하루 30분, 주 4회의 꾸준한 운동을 할 것 ▲질환과 관련해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골자로 건강한 혈관 만들기 5계명을 발표했다.

또한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어린이병원 1층 임상 제2강의실에서 이상지질혈증 건강강좌를 연다. 이날 건강강좌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박경수 이사장의 축사와 함께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통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주제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현재 교수가 강의를 담당한다.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 모두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강의 직후 질의응답 및 이상지질혈증 극복 5계명 선서식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박경수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서구식 식습관과 운동 부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함에도 질환 자체 증상을 느끼기 어려워 관리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상지질혈증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강한 혈관 만들기 5계명

1.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DL 콜레스테롤이 부족해도,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중성지방이 높아도 치료가 필요합니다.
-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어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2.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피하고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를 하세요!
- 소고기, 돼지고기에 있는 동물성 기름과 버터, 쇼트닝 등 포화지방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급적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조리법이 좋으며, 등푸른 생선 등 불포화지방산을 적절히 섭취합니다.
-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피하고, 가급적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육류 이외에 생선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절주와 금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 잦은 음주는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술은 하루 2잔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흡연은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 위험인자의 하나로 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금연이 필요합니다. 

4. 하루 30분, 주 4회 이상 운동으로 혈관을 건강하게 관리하세요
- 운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낮고,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습니다.

5. 이상지질혈증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 이상지질혈증은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 이상지질혈증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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