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조경규 환경장관 후보자, 장남 ‘금수저 봉사활동’”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16-08-25 2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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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조경규 환경장관 후보자, 장남 ‘금수저 봉사활동’” 의혹 제기[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기획예산처 재직 당시 아들이 학교 봉사활동 실적을 쌓은 것으로 나타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의 장남은 2001년 중학교 입학 후 60시간의 봉사활동 중 절반을 기획예산처 도서실에서 도서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 후보자는 기획예산처 공보관실과 정부개혁실 등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또 장남은 모 외고 재학 중에도 총 73시간 봉사활동 중 10시간을 기획예산처에서 양식자료 컴퓨터 입력을 한 사실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돼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 의원은 “어렵고 힘들게 봉사활동 기관을 선정해야 하는 중고생들에게 허탈감을 주는 일이다. 공무상 지위를 이용해 자녀에게 금수저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한 것은 조 후보자가 국무위원으로서 자질이 없다는 간접적인 증거”라며 "조 후보자는 모든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 측은 “당시 기획예산처에서 별도의 예산을 들여 자료 입력 인력을 뽑으려다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할 이들을 공개 모집한 것”이라며 특혜 논란을 부인했다.

한편 조 후보는 국내 신종플루 창궐 당시 제약사 주식에 투자했던 사실이 드러나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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