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석탄발전소 더 세우면 나중에 쓸모없게 될 것”

기사승인 2016-09-05 20: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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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조민규 기자] “한국 석탄발전소 더 세우면 나중에 쓸모없게 될 것이다”

국회 기후변화포럼은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데이비드 킹(David king) 영국 기후변화특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인 홍일표·한정애 의원과 이정미 연구책임의원, 임종성 의원, 김상희 의원 등이 참석했고, 영국 기후변화특사 일행 측에서는 데이비드 킹 특사와 주한영국대사관의 수 키노시타 부대사와 멜라니 발로우 경제 참사관 등이 함께했다.

데이비드 킹 특사는 인사말에서 “한국은 에너지 저장기술의 큰 강점을 갖고 있고, 리스크에 대한 이해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증진을 희망했다. 또 “영국은 2025년 이후 석탄발전소를 폐쇄할 예정”이라며 “한국도 석탄발전소를 더 세우면 나중에 쓸모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일표 대표는 “한국은 녹색성장전략, 배출권거래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수립과 입법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12년 GCF 사무국 송도 유치 성과와 기후변화 대응 국제 협력 선도국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국회는 파리협정 비준 동의를 준비중”이라며 “정부의 감축목표에 대한 준비성과 타당성을 꼼꼼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킹 특사는 2013년 9월 임명됐으며, 영국 정부 수석 과학자문으로 활동했고, 영국 에너지기술연구원 설립에 기여했다. 또 영국은 140여개국 대사관에 기후변화 담당 부서를 두고 있고, GCF에 12억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과 입법, 이해당사자 논의를 주도하는 국회연구단체이다. 포럼 부설기구로 기후변화 대응을 평가하고 입법과제를 연구하는 기후변화정책연구소를 두고 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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