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10월 21일 연극으로 개막… 새 인물도 등장

기사승인 2016-09-23 15: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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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10월 21일 연극으로 개막… 새 인물도 등장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연극 ‘데미안’이 다음달 21일 서울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 막을 올린다. 내년 1월 15일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이다.

연극 ‘데미안’은 뒷골목 세계의 보헤미안 알퐁스 백과 싱클레어의 일화, 싱클레어가 데미안의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에, 원작에 없는 남장 여자 크나우어라는 인물을 새롭게 등장시켰다. 각색과 제작, 프로듀싱을 담당한 나일봉 프로듀서는 원작의 이야기에 새 인물을 투입하며 신선함을 더했다.

출연진은 대학로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과 영화, 드라마, CF, 뮤지컬, 발레 등에서 활약한 배우들로 꾸려졌다. 서류 및 오디션을 통해 300여명 중 9명을 선발했고 별도로 특별 캐스팅도 진행했다. 그 결과 싱클레어 역에 심하윤, 김태완, 데미안 역에 이의령, 김유진, 알퐁스 역에 이유청, 이민수, 피스토리우스 역에 원완규, 이종박, 장형석, 에바부인 역에 김선경, 오슈윤, 조수현, 크나우어 역에 박유진, 주민경, 양지빈이 선정됐다.

연출을 맡은 김명환은 “학창시절 읽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연극화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어떻게 하면 헤르만 헤세의 글과 정신, 광기를 손상하지 않고 무대화 할 수 있을지 온 힘을 다해 고민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공간 제약이 없는 공간을 시대성에 얽매이지 않고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자 한다”며 “무대 위 배우들과 색다른 무대 위 공기, 새로운 연극적 해석들을 편견 없이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연극 ‘데미안’은 개막에 맞춰 사전 예약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0월 21일~11월 20일 공연을 오는 30일까지 예약하면 4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11월 21일~12월 20일 공연을 개막전까지 예매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매 티켓은 인터파크와 대학로티켓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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