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 단식 중단? 박근혜 대통령 간곡히 요청

기사승인 2016-09-30 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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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일부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열열한 응원이 있는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이 중단될 전망이다. 청와대에서 지침이 내려왔기 때문이다. 지침의 전령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김 수석은 30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현 대표 단식을 중단 시켜라는 뜻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야당 원내대표들과 만나고 야당의 뜻도 들었다.

이 때문에 국회 파행 닷새째를 접어든 국회가 청와대의 신호로 인해 다시 가동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이날 김 수석을 통해 새누리당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본인의 뜻을 전했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이 걱정을 많이 하시니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뜻을 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국감 복귀는 전적으로 새누리당이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을 알림으로써 국회 정상화로 가기 위한 여당내 물꼬내기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더민주 우 원내대표와 전화통화를 통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렸다. 국민의당 박 비대위원장을 만나선 현 시국을 풀기 위한 제언을 잘 경청했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도움이 될 말한 일이 있는지 알아보고 야당과도 적극 소통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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