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깜작 실적, 3분기만에 순이익 1조 돌파

기사승인 2016-10-19 16: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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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깜작 실적, 3분기만에 순이익 1조 돌파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우리은행이 3분기 만에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19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전분기보다 15.9% 증가한 3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으로는 1조 1059억원의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1.6%(2657억원)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

우리은행은 “이는 기준금리 인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6.5%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산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로 보인다”며 “서민관련 맞춤형 상품 개발과 옥석가리를 통한 우량기업에 대한 꾸준히 늘려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뒷문잠그기를 통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7.5% (2549억원)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제외)은 0.97%로 전년말 대비 0.27%p 감소했다. 연체율도 0.58%로 전년말 대비 0.24%p 개선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커버리지 비율)도 155.9%로 전년말 대비  34.4%p 상승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광구 은행장 취임 이후 우리은행의 획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으로 3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당기순이익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3분기 누적기준 우리카드 924억원, 우리종합금융 1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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