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망치는 사소한 생활습관 무엇?

기사승인 2016-10-22 08: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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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늘어나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 매일 반복되는 업무에 지친 목과 어깨, 하루 일과를 마치고 이어지는 회식과 술자리에 지친 몸.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는 다양한 건강 위협 요소가 존재한다. 또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고치지 못하는 생활습관들이다. 현대인들의 몸을 망치는 작은 습관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잠들 기 전 스마트폰 사용한다?…급성 녹내장 유발 위험↑

현대인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급속도로 증가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도구가 됐다. 업무는 물론 취미 등 여가생활, 장거리 이동, 식사 등 우리의 모든 생활에 관여한다. 이렇다보니 스마트폰이 현대인들의 침대를 점령(?)하기도 했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일은 현대인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눈에 나쁜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습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불을 모두 끄고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일은 눈의 피로를 극대화해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눈 깜빡임 시간을 줄여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급성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녹내장은 눈 안의 압력이 정상보다 높아져 시신경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급성일 경우 급격한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시력 감소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평상 시 눈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깜깜한 방 안에서 디스플레이 불빛을 보거나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동은 안압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30분마다 눈을 쉬게 해주고, 전등을 밝힌 후 전자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조명이 직접 눈에 닿게 되면 시력 감퇴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직접 조명보다는 방 안의 조명과 책상의 부분 전등을 동시에 설치해 피로를 더는 방법이 권장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스마트폰은 TV 등 타 전자기기에 비해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작고 근거리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눈의 피로도도 더욱 쌓이게 된다”며 “건강한 눈을 지키려면 작은 습관부터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과식 습관 없애고 하루 30분씩 걷기 당뇨병 예방에 도움

만병의 근원인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의 주요한 발생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실명을 유발하는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도가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화기관 내 지방 축적이 지속되거나 운동량이 부족해 비만이 올 경우 인슐린 분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비만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과식이나 편식은 비만 예방을 위해 꼭 고쳐야 할 식습관 중 하나다. 과식 또한 습관이라 개인의 의지만으로 쉽게 바꾸기는 어렵다. 늦은 시간 과식을 부르는 기름진 음식은 애초에 피하고, 밥 먹기 전 물을 많이 마셔 포만감을 주는 것이 좋다. 적당한 체지방량 유지를 위해 식이조절과 함께 하루 30분씩 꾸준히 운동을 해주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최정민 원장(내과 전문의)은 ”당뇨와 고혈압 등의 성인병은 유전적 이외에도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병할 수 있다. 성인병의 발병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건강상태와 기능을 평가 받은 후 그에 맞는 꾸준한 식습관과 운동 관리를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잘못된 자세…골반 변형에 척추측만증까지

잘못된 자세는 신체의 변형을 가져온다. 그 중에서도 다리를 꼬는 습관은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와 골반에 변형을 주게 된다.

위로 얹어진 다리가 반대쪽 골반에 체중을 싣게 돼 균형이 어긋나기 때문. 틀어진 골반을 방치했다가는 하체 비만을 불러오는 등 미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여성의 경우 출산 시 자연분만이 어렵거나 월경통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척추측만증까지 이어질 경우 전신의 밸런스가 무너져 노년에 극심한 허리 통증을 낳을 수 있다. 만약 신발의 굽이 한쪽만 빨리 닳기 시작했거나 거울을 똑바로 바라볼 때 어깨높이가 달라 보인다면 신체 변형의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라도 다리를 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컴퓨터 사용 시 허리를 펴고 턱을 당기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 건강한 몸을 가꿀 수 있도록 한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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