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10주년 장식하는 폐막식… e스포츠 대회는 한국이 압도

기사승인 2016-11-08 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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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10주년 장식하는 폐막식… e스포츠 대회는 한국이 압도[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16이 6일(한국시간) 폐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블리자드 최대 규모 행사다. 블리자드 설립 25주년-디아블로 20주년 등과 맞물려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깜짝 발표는 없었다.

폐막식에서는 위어드 알 얀코빅의 익살스러운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와 신규 영웅 ‘솜브라’ 발표

오버워치(Overwatch)는 e스포츠 계획과 관련해, 주요 전통 스포츠의 장점에 블리자드 e스포츠의 특징을 결합시킨 ‘오버워치 리그(Overwatch League)’ 계획을 발표했다. 요지는 오버워치 선수들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팀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한다는 거다. 또한 여러 티저를 통해 이목을 끈 신규 영웅 솜브라와 신규 전장 2개, 신규 모드인 오버워치 아케이드도 처음 선보였다.

디아블로 III, 20주년 기념 던전 및 신규 영웅 강령술사 공개

액션 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3에는 디아블로 시리즈 20주년을 기념해 오리지널 디아블로를 재현한 20주년 기념 던전과 디아블로2에 등장했던 신규 영웅 강령술사가 디아블로3에 추가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디아블로 20주년 기념 파티가 블리즈컨 2016 개최장소인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앞에서 열렸다. 

하스스톤, 신규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 통해 132장 카드 추가… 과금문 또 열려

하스스톤은 네 번째 확장팩인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을 공개했다.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은 게임의 배경이 되는 워크래프트의 아제로스 대륙에서 가장 번화한 무역 도시 가젯잔의 밀수품이 가득한 어두운 뒷골목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총 132장의 새로운 카드가 추가된다.

히오스, 바리안 린-라그나로스 추가… 신규 난투 전장 추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신규 영웅 2명과 새로운 형식의 난투 전장 등 다양한 컨텐츠가 대거 공개됐다.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신규 영웅 중 첫 주인공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스톰윈드의 국왕이자 얼라이언스 진영의 수장이었던 바리안(Varian)으로 히어로즈 최초의 다중 역할 영웅이다. 두 번째 신규 영웅인 라그나로스(Ragnaros)는 역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불의 땅의 군주로 잘 알려진 캐릭터로 압도적인 불길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스타2, 딥마인드와 인공 지능 연구 협력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II는 ‘대격변’이 이미 공개된 탓에 딱히 대단한 신규 업데이트 소식이 없었다. 다만 알파고 대결로 화제가 되었던 딥마인드와 인공 지능 연구를 위해 협력을 하기로 한 소식을 전했다. 또한 내년 스타크래프트2 API를 인공 지능 연구에 공개할 것임을 발표했다.

하스스톤 외 e스포츠 대회 한국 ‘싹쓸이’

오버워치로 진행되는 첫 공식 국제대회에서 한국팀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세트를 허용하지 않는 막강한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2016 스타크래프트 II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변현우가 같은 한국 선수인 박령우를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변현우는 환상적인 피지컬과 전략을 보여주며 GSL 우승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폴 챔피언십에서도 한국 팀 발리스틱스가 우승, 전 세계 최강 ‘히어로즈’로 등극했다. 발리스틱스는 결승전에서 유럽지역 대표팀인 Fnatic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일하게 한국선수가 결승무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의 경우 네덜란드 출신의 파벨 벨티우쿠브(Pavel)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김천수 선수는 4강 문턱에서 떨어졌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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