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댓글 봤어?] 靑, 태반주사 다량 구입에 “이것도 여자의 사생활?”

기사승인 2016-11-22 17:47:53
- + 인쇄

[이 댓글 봤어?] 靑, 태반주사 다량 구입에 “이것도 여자의 사생활?”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청와대가 최근 2년여간 제약업체 녹십자에서 2000여만원의 약품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2일 한 매체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도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약 2000만원의 의약품을 31차례에 걸쳐 구매했습니다.

청와대가 구입한 약품에는 일명 태반주사로 불리는 라이넥주와 마늘주사로 불리는 푸르설타민주 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해당 약품들은 주름 개선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청와대는 3차례에 걸쳐 라이넥주 150개를, 지난 2014년 11월에는 푸르설타민주 50개를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상식적으로 많은 수량이 납품됐다며 의문을 제기했죠.

약품 구입처가 녹십자 의료재단인 점도 논란거리 중 하나입니다.

녹십자 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녹십자아이메드 병원장이 차움 의원 출신 의사이기 때문인데요. 차움의원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60)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한 병원입니다.

네티즌도 공분하고 있습니다. 댓글 보시죠.

“설마 갓난아기들 태반으로 젊음을 유지하려 한 건 아니겠죠?”

“주사제를 한 달에 50개씩 샀다면, 하루에 한 대씩만 맞아도 남는 양이다”

“무슨 돈으로 구입했지? 설마 우리가 낸 세금으로?”

“내가 이러려고 세금 냈나 자괴감 들어”

“이것도 여자의 사생활인가?”

“청와대가 피부관리실도 아니고, 정말 황당하다”

“대통령 본연의 직무에 충실했으면 주사 맞지 않아도 모든 국민들이 예쁘게 봤을 거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수의계약이 아닌 일반 경쟁으로 납품을 진행했다”면서 “구매한 약품 대부분은 독감 예방접종용이며, 직원들을 위해 구매한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해명에도 성난 민심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