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댓글 봤어?] 靑, 비아그라 구입에 “발기부전 치료라니…직원 복지 대단하다”

기사승인 2016-11-23 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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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 봤어?] 靑, 비아그라 구입에 “발기부전 치료라니…직원 복지 대단하다”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다량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2일 한 매체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력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60정을 구입했습니다. 또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팔팔정 304개도 추가로 사들였죠. 앞서 청와대는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라이넥주(일명 태반주사), 히시파겐씨주(감초주사), 푸르설타민주(마늘주사) 등을 대량 구매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비아그라 구매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것입니다.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이날 “순방 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지만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그대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아그라는 고산병 치료제이기도 하다”고 해명했죠.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고산지역을 순방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해명에도 얼어붙은 민심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할 말을 잃었다”고 게재했는데요. 네티즌도 공분하고 있습니다. 댓글 보시죠.

“이 정도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찍었던 사람들은 투표권 박탈해야 할 지경이다”

“총 364정이면 1년 치인가?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하루는 쉬는구나”

“총체적 난국이다. 이런데도 대통령은 태연하겠지. 창피를 모르는 금수와 다를 바가 무엇인가”

“변호인 입에서 왜 사생활이란 단어가 나왔는지 이제야 수긍이 간다”

“청와대에서 발기부전까지 신경 써주다니 직원복지가 아주 대단하네요”

“많이도 준비하셨네. 약이 비아그라밖에 없었나?”

“처음에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부터 나왔는데 이제는 너무 무섭다. 뭐가 또 나올지, 우리나라가 어디까지 추락할지 감당이 안 된다”

비아그라의 제조사인 ‘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제로 사용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발기부전 치료 목적으로만 처방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해명과 상반된 주장이라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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