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청문회] “입시부정 지적한 나를 고발하라”

안민석 의원, 이대입학비리 관련 최경희·김경수 등에 거짓말 질타

기사승인 2016-12-15 19: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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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청문회] “입시부정 지적한 나를 고발하라”[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5일 열린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전 총장 등에게 자신을 고발하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공화국에서 호사를 누린 분들의 특징이 있다. 거짓말쟁이들이다 김기춘부터 저 아랫사람들까지 모조리 거짓말재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정유라가 이대를 뒷구멍으로 갔는데 뒷문을 열어준 사람은 없다. 교육부 감사실이나 최경희 증인이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경찰투입도 지시한적이 없다고 한다. 그럴 것이다. 최순실이가 했을 것이다. 최순실 가짜 대통령이 아니고는 1600명이라는 경찰이 진입할 수 있나. 전두환 시절에도 없었다. 최순실이 지시해서 경찰이 투입됐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최경희 증인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최경희 증인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지만, 안 의원은 “총장이 지시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렇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경찰투입도 안했고, 정유라 부정입학도 아니고, 누가 지시했고, 누가 주동자인가”라며 질타를 이어갔다.

특히 안 의원은 “김경수 학장 아니고, 남궁곤 입학처장 아니고, 최경희 총장도 아니라고 한다. 내가 이들은 언론에 입시부정으로 지적했다”라며 “나를 허위사실로 고발하라. 왜 안하나. 고발하세요”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최경희 증인은 “알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을 국고환수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안 의원은 정동춘 증인과 박상영 증인에게 연봉을 물은 뒤 “받는 돈 재벌에게 갈취해서 K스포츠에서 모은 거 아닌가. 재벌 돈이 어떤 돈인가. 노동자의 피땀으로 재벌들이 번 돈이다. 재벌들이 낸 돈 국고환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K스포츠, 미르재단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동춘 증인은 “그 부분 동의하고, 감독청과 충분히 상의해서”라고 답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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