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차병원 제대혈 사태, 모정 악용한 탐욕의 굴레”

기사승인 2017-01-11 18: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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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구용 제대혈을 불법 유용한 차병원 그룹에 대해 “선의의 모정을 악용한 탐욕의 굴레”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차병원에 대한 보건당국의 소흘한 관리감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어제 제대혈 기증 및 보관 사업에 참여한 엄마들이 모여 연구용 제대혈을 불법 유용한 차병원 그룹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보건당국에 사과를 요구했다”면서 “전국의 수많은 엄마들의 선의를 늙고 탐욕스러운 이들은 자신들의 청춘을 되찾는데 사용했다. 생사의 기로에 선 귀한 목숨들을 살려야 할 생명줄이 VIP로 불리는 일부 권력자와 의료재벌의 탐욕에 허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원내대변인은 “현직 대통령까지 연관된 의료스캔들 조차 해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 공분은 더 커지고 있다”며 “보건당국은 서둘러 진상을 파악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원내대변인은 “의혹의 중심에 선 차병원을 비롯한 관계자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이와 같은 악행과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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