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걱정된다면 올해는 반드시 금연하세요

기사승인 2017-01-16 08: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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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걱정된다면 올해는 반드시 금연하세요[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새해를 맞이해 다양한 건강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 ‘금연’은 흡연자들이 매년 꼭 하는 다짐이다. 흡연은 평균 수명을 줄이고 폐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폐암의 발생률은 남성의 경우 위암에 이어 2위, 여성은 5위이다. 그러나 암 사망률은 폐암이 남녀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요?

“폐암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대표적 원인은 흡연입니다. 흡연량과 흡연기간이 길어질수록 폐암 발생률도 증가하므로 금연은 폐암 예방에 필수입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20배 이상 높지만, 폐암 환자의 15%는 비흡연자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석면이나 미세먼지 등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운동부족, 혈당이 높은 경우, 지나친 비만이나 저체중도 폐암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암은 별다른 증상이 있나요?

“폐암 환자의 대다수가 증상 없이 건강검진이나 다른 병의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 증상으로 호흡곤란, 기침, 객혈, 체중감소 등이 있으며, 가슴통증, 숨 쉴 때 쌕쌕거림, 피로, 식욕감소, 쉰목소리, 두통 등도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폐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단순흉부촬영과 컴퓨터단층촬영으로 폐암이 의심되는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조직검사는 가래검사, 기관지내시경, 그리고 가느다란 침을 찔러 조직을 흡입해 병리조직검사를 하는 경피적폐생검술 등이 있습니다. 폐암은 다른 장기로 쉽게 전이되므로 뇌자기공명영상, 전신뼈검사, 양전자단층촬영,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함께 시행합니다.”

-폐암은 어떤 치료를 하나요?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분류합니다. 비소세포폐암은 1기∼3기 초에는 폐암세포와 림프절을 같이 제거합니다. 수술 전 항암과 방사선 동시 요법으로 암세포를 줄이고 수술하기도 합니다. 수술할 수 없는 3기에도 항암ㆍ방사선 동시 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소세포폐암은 암세포 증식이 빠르고 발견했을 때 여러 곳에 전이된 경우가 많아 수술보다 항암ㆍ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폐암 수술 후 완치율은 얼마나 되나요?

“최근 국가암정보센터의 폐암 5년 생존율은 25.1%로 보고 됩니다. 폐암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수술적 절제로 완치가 가능한 1, 2기 환자가 전체 환자의 20%밖에 되지 않으며 나머지 80% 환자가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입니다. 원자력병원의 자체 조사로도 폐암 1기 수술 후 완치율은 90%에 가깝지만, 2기 의 경우 55%, 3기 전기의 경우 30%로 감소합니다.” 

-폐암은 어떻게 예방 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입니다. 청소년기에 일찍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 40대 이후에 폐암의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간접흡연이 폐암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폐암 위험도에 따라 컴퓨터단층촬영을 2∼5년 주기로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해부터 복지부는 55∼74세의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을 통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하므로, 해당자는 적극 수검을 권장합니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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