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준비는 경북 전통시장에서”

입력 2017-01-16 15: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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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영천=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민생안정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대규모 유통업체의 진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영세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6일 영천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천지역 도의원과 경북소방본부, 영천소방서·의용소방대, 유관기관·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영천전통시장은 대구 약령시, 안동장과 함께 영남 3대시장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돔배기·수육으로 유명하다. 2010년 현대화 사업으로 야외무대, 문화센터, 도농 교육센터 등을 갖추고 있어 대형마트 편의시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설 준비는 경북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에 앞서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시장 상인회와 소방본부장, 영천시 관계자 등 주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르며 고충을 나눴다.

특히 최근 서문시장 화재사고를 거울삼아 전통시장에 설치된 소방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상인들이 솔선수범해 화재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전통시장 이용하기 및 소방통로 확보 캠페인을 벌인 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제수용품과 명절선물 등을 구입하고 인근식당과 노점에서 식사를 했다.

또 이날 사회복지시설인 영천 야사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소방본부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위문품을 전달하고,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내외적인 사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웃어야 경북이 살아난다”며 “올해도 전통시장이 더욱 활기를 찾아 지역경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도에서 행정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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