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17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조직안정·신사업 방점”

기사승인 2017-01-16 1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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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7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조직안정·신사업 방점”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KT16‘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안정화를 위해 대대적인 변화 대신 핵심사업의 차별화와 신성장사업의 본격 추진에 주안점을 뒀다.

KT의 이번 조직개편에서 주목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한 점이다. 이를 위해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부서 ‘AI테크센터를 신설했다.

AI테크센터는 KT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과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또 각 부서와 협력해 전문인력 육성 등 KT의 전반적인 AI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분야는 해외사업 개발을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산하에 글로벌사업개발단을 새로 만들었다. 글로벌사업개발단은 국내와 사업 환경이 다른 각국의 ICT(정보통신기술) 환경을 고려한 글로벌 솔루션 개발과 사업모델 발굴을 담당한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져 있던 마케팅조직을 통합해 마케팅부문에 유무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유무선 상품과 서비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성장사업 본격 추진과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조직 재정비도 이뤄졌다. 플랫폼사업 분야는 데이터사업의 집중 추진을 위해 데이터거버넌스담당을 신설해 빅데이터센터 조직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플랫폼사업의 가속화를 위해 소프트웨어개발센터를 소프트웨어개발단으로 격상시켰다.

미래융합사업 분야는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는 스마트에너지와 보안사업에 집중한다.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인력조직을 강화했으며 보안 서비스 분야는 영상, 정보, 융합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보안사업단을 신설했다.

기업공공고객, 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모델 발굴과 개발을 위해서는 마케팅 부문의 기업솔루션본부기업서비스본부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성장 분야의 영업채널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KT안정 속에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이번 임원인사에서 무엇보다 전문성에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장을 위한 역동성 확보를 위해 젊은 임원도 대거 발탁했다. 신규 임원 중 연령 40대 비중이 48%에 달한다.

이번 인사에서 KT는 사장 승진 3, 부사장 승진 2, 전무 승진 12, 상무 승진 21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과 45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구현모 경영지원총괄(사진)은 기업전략과 경영지원에서 대고객 성과를 인정받았다. 맹수호 CR부문장은 원만한 대외관계 설정과 경영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은 지난해 평창 5G 규격완성과 ‘5G 퍼스트 콜성공 등 네트워크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KT의 법무를 총괄하고 있는 남상봉 법무실장과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 R&D(연구개발), 전략 등 직무별 12명의 전무 승진자가 나왔으며 신규 상무 임원은 부문별 핵심사업에서 큰 성과를 낸 상무보 21명이 승진했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 전무는 핵심사업에서 2년 연속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안정 속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KT의 새로운 목표인 혁신기술 1등 기업을 위해 조직과 인사에서도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 그룹사에서는 채종진 BC카드 영업총괄부문장이 그룹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사장 승진 1, 전무 승진 4, 상무 승진 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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