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전담전문의, 저녁이 있는 삶 가능하지만 …정체성·직업안정성 확보 필요

기사승인 2017-02-06 2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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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속적인 자극이 있고 의견을 나누고, 상의할 수 있는 자문교수가 있는 점이다”  

지난 4일 대한내과·외과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입원전담전문의제도 설명회에서 정유숙 충북대병원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안전한 진료와 저녁이 있는 삶을 입원전담전문의의 장점으로 꼽았다.   

정 전문의는 지난 1년여간 충북대병원에서 내과 입원전담의로 근무했다. 입원환자의 전담의 역할을 하되 분과교수와 매칭한 점이 특징이다. 정 전문의는 22명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주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자문교수와 함께 진료방향을 논의하며 협업하고 있다.  

정 전문의는 자문교수가 있어 긴밀한 의견 교환을 통해 진료 결과에 대한 책임을 나눌 수 있었다고 밝히고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있어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하며, 대학병원에서 진료하며 새로운 의학지식에 대해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소개했다. 

다만 그는 근무시간 동안에는 레지던트와 비슷한 높은 노동 강도를 소화해야하는 점은 단점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의사결정권자로서 역할 미비 자문교수의 환자라고 생각되는 점 같은 지위 및 역할을 하는 동료가 없다는 점 애매한 지위 등을 제도의 한계점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입원전담의 제도의 해결 과제로 병원의 요구와 입원전담의가 생각하는 역할에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한 역할규정이 필요하다직종 안정성 확보와 입원전담의들의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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