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자 기밀정보 유출…‘노후자금’ 운용 차질 우려

기사승인 2017-02-08 19: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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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기밀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퇴직예정자 3명은 투자 기밀정보를 외부로 전송했다. 유출된 자료는 위원회 부의 안건, 프로젝트 투자 자료, 투자 세부계획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금운용 관련 기밀유출 금지와 비밀 엄수 의무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다. 그러나 기금운용본부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30명이 퇴사했으며 이듬해 5명이 추가로 본부를 떠날 예정이다. 인력뿐 아니라 기밀정보 유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545조원에 달하는 국민 노후자금 운용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민연금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점검 체계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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