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발행 최근 한달 12조↑…美 트럼프 긴축재정 우려

기사승인 2017-02-13 16: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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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최근 한달 간 국내 채권발행 규모가 12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월 채권 발행규모는 4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2조9000억원보다 12조원 증가했다.

통안증권이 전달보다 4조2000억원 이상 늘어난 13조3000억원, 국채와 금융채도 각각 6조4000억원, 1조3000억원 이상 증가한 10조원 이상씩 각각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8000억원 보다 80.6% 늘어지만 신용등급 ‘A’ 이상과 ‘BBB’ 이하 간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다.

등급별로 A 이상 등급 발행액이 2조2000억원(678.4%) 늘어난 3조2000억원이었다. 전달 실적이 없던 ‘BBB’ 이하 등급 회사채는 550억원어치 발행됐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현황을 보면 우량등급 회사채의 기관 참여가 늘어나면서 모두 26건에 2조원이 몰렸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7조7000억원이며 참여율은 39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5%포인트 높아졌다.

등급별 참여율은 AA 등급 이상 369.3%, A등급 425.7%로 각각 나타났지만 BBB 등급 이하는 10.0%에 그쳤다. 유통시장에서도 1월 장외 거래량은 361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8000억원 감소했다. hsk870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