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 대학 학사모쓴 거제농협 직원…‘눈물의 학위’ 수여

입력 2017-02-13 16: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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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1980~90년대를 살아온 직장인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배움에 대한 열망을 잊지 않았다.

지난 10일 부산경상대학 ‘제36회 학위 수여식’에서 뜻 깊은 학위를 받은 졸업생이 있어 화제다.

‘주경야독’ 대학 학사모쓴 거제농협 직원…‘눈물의 학위’ 수여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배움의 영광을 일궈낸 농협직원들은 김석균 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의 거제시지부장 시절 직원들의 자기계발 지원 및 배움에 대한 권유로 야간대학에 진학해 4년간 거제, 부산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배움의 길을 걸어 이날 빛나는 학위를 받은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졸업생 중 박미선(현 장평지점 팀장)은 “마음으로만 간직한 배움의 길을 직장상사인 김석균 본부장의 도움으로 이뤘다”며 “졸업 후에도 공부한 지식을 발판으로 농협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졸업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학위 수여식장에 참석한 농협은행 김석균 경남본부장 “앞으로도 계속 배움의 열망이 있는 농협 직원들의 대학 및 대학원 진학을 통해 조직과 개인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계획이다”며 졸업한 직원들을 축하했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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