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권 채용 바늘구멍, 채용 예상 인원 32% 감소 전망

기사승인 2017-02-15 21: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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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올해 은행 등 금융권 채용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5일 발표한 ‘2016년 금융인력 기초통계분석’를 통해 금융회사들은 2016년 9월 기준으로 1년 이내에 2886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은행·보험·증권 등 7개 금융업권 1389개 회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다. 이러한 채용 계획은 금융권이 2015년 같은 조사에서 밝힌 4264명보다 32.3% 줄어든 규모다.

금융권의 채용 예상 규모는 2013년 5253명에 달했으나 2014년 4518명, 2015년 4264명으로 감소해 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은행들은 2013년 조사 때 향후 1년간 1977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해 금융권 전체 채용 예상 규모의 37.6%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조사 때는 293명을 채용하겠다며 규모를 더 늘렸다. 금융권 채용 예상 규모의 46.3%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은행권 채용 예상 인원은 333명이다. 조사에 참여한 은행과 응답률 등에 따라 실제 채용 규모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이를 고려한다 해도 채용 규모가 3년 만에 6분의 1토막이 났다. 금융권 예상 채용 계획의 11.5%에 그친다. 이는 지난 2015년 집계된 은행권 채용 예상 인원(615명)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2016년 조사에서 나타난 금융권 채용 예정 인원은 저축은행이 7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692명), 증권·선물회사(399명), 신협(344명)이 뒤를 이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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