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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시작…박사모 ‘역선택’에 발목 잡힐까

이승희 기자입력 : 2017.02.16 14:55:48 | 수정 : 2017.02.16 14:55:50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을 실시했다. 이번 모집은 당원과 일반 국민 모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진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당원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이 점을 악용해 일명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선거인단 모집에 참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박사모 카페에는 민주당 경선 동참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자. 탄핵이 기각되어야 하지만 (탄핵이 인용될 경우에 대한) 사전 대비 역시 필요하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선에서 뽑히는 것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문 전 대표를 경계해 ‘역선택(상대 후보 지지자들이 자당의 약체 후보에 투표하는 것)’을 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일석 전 중앙일보 기자는 자신의 SNS에 “보수세력 전체가 역선택에 참여하려고 들썩일 줄은 몰랐다”며 이렇게 된 이상 더 열심히 뛰어서 민주당 후보 선출에 개입하려는 저들의 의도를 분쇄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 박사모 회원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당 외부 사람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수록 당의 색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교실에 가만히 앉아서 공부했던 나도 알고 있는 논리를 왜 정치인들이 모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사모 회원들의 역선택 시도는 정상적인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 심하게 표현하면 비열하고 야비한 짓”이라면서도 “국민경선을 채택한 마당에 막을 수 있는 장치는 없는 상태”라고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 1차 모집은 탄핵심판일 3일 전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현재 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4명이 출마했다.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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