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품질은 기본… 식품유통업계 ‘편의성으로 차별화’

기사승인 2017-02-16 17: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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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품질은 기본… 식품유통업계 ‘편의성으로 차별화’[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장기화된 불황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식품·유통업계에서는 고객유치를 위해 소비자 편의성을 확대 등 새로운 전략을 구성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적용했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카운터에 줄을 서지 않고 직접 주문하는 방식으로 그 자리에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맥도날드는 올 상반기 안에 전체 430개 매장 중 절반에 가까운 250개 매장에 디지털 키오스크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푸드엠파이어와 타코벨 일부 매장에서도 키오스크를 선 적용했다. 단말기 무인 자동 배출형과 문자 전송형 2가지 방식으로, 결제 완료 후 단말기가 자동 배출돼 직접 등록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문자 전송형은 고객 모바일로 메뉴 완성 알림 문자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불필요한 종이낭비와 소비자 편의를 위해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타벅스카드로 매장에서 결제하거나 사이렌 오더로 주문한 경우 어플리캐이션을 통해 주문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출력할 수 있다. 사이렌오더는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 매장 반경 2㎞ 내에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리아 역시2014년부터 무인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도입해 현재 약 460개 매장에 적용했다. 현금 주문을 제외한 다른 주문은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할 수 있다.

편의점 GS25는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스마일 박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G마켓과 옥션, G9에서 상품 주문 시 무인택배함이 설치된 점포를 배송지로 지정하면 해당 스마일 박스로 택배가 배송되는 안심 시스템이다.

CJ제일제당은 ‘씨제이 더 키친'을 통해 위치와 날씨 정보 서비스와 연계해 상황에 맞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올 경우 국물 요리 레시피가, 기념일 등을 설정할 경우 날에 맞는 조리법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식품관 입구에 설치된 바코드 단말기 쇼퍼로 구매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주문에서부터 배송까지 진행된다. 쇼퍼를 통해 스캔된 상품은 자동으로 매장 출구 무인 계산대로 이동해 구매 이후 시간을 지정해 배송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과 품질은 ‘기본’이라고 생각되고 있는 만큼 관련업계에서는 편의성에 집중한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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