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자원연구소, 어린 대구 550만 마리 방류

입력 2017-02-17 10: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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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겨울철 고소득 어종으로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효자 어종인 대구 어족자원 증가를 위한 종묘 방류를 한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0일과 13일 260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17일 오전 11시, 오후 3시 30분 2차례에 걸쳐 부산 강서구 가덕도 동선해역에서 어린 대구 290만 마리를 방류한다.

대구는 한대성 심해어로 수온 5~12℃, 수심 45~450m 되는 깊은 바다에 떼를 지어 서식하다 산란을 위해 겨울철 우리나라 연안으로 회유하는 겨울철 대표 어종이다.

전형적인 탐식성 어류로 어릴 때에는 주로 동물 플랑크톤을 먹지만 성장하면서 고등어, 청어, 가지미 등 어류뿐만 아니라 두족류, 게류 등을 먹는다.

또 대구는 지방이 적고 비리지 않아 아가미, 알 등 모든 음식에 활용,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한 대구 매운탕은 겨울에 온 몸을 훈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주독도 잘 풀리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수산자원연구소, 어린 대구 550만 마리 방류알과 아가미, 창자는 젓갈의 재료로 사용되며, 오래 전부터 만들어온 가공 식품인 대구를 말린 대구포는 잔칫상이나 제사상에도 올렸다.

이번에 방류하는 종묘는 7㎜의 어린 대구로 지난 1월에 진해 용원 위판장에서 구입한 대구 친어로부터 채란해 인공 부화시켜 20일간 연구소에서 키운 것이다.

대구는 성장이 빨라 1년이면 20~27㎝, 2년에 30~48㎝, 5년이면 80~90㎝ 내외로 자라고 최대 1m까지 성장, 이번에 방류한 대구는 3~4년 후 가덕도 인근 해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kmh010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