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시카고 불스가 버틀러의 활약에 힘입어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시카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라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104대103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동부 지구 5위 인디애나가 패배하면서 시카고와 인디애나의 승차는 1경기차로 좁혀지게 됐다. 반면 지구 2위 보스턴은 1위 클리블랜드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시카고는 지미 버틀러가 2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바비 포티스도 1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아이재아 토마스가 29득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지는 못했다.

결과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경기였다. 경기 종료 28초까지 1점차 공방이 계속됐다. 2쿼터까지는 보스턴이 시카고를 앞서나갔다. 1쿼터부터 아미르 존스와 재 크라우더가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시카고의 골망을 흔들었다. 1쿼터를 25대22로 마무리한 보스턴은 2쿼터엔 토마스의 3점슛을 앞세워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버틀러가 페이드 어웨이 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58대52로 리드를 지키면서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리드를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3쿼터 2분경 버틀러의 3점 슛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81대78로 뒤처진 상태로 4쿼터에 진입했다.

4쿼터 보스턴의 주인공은 켈리 올리닉이었다.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내며 4쿼터를 시작한 올리닉은 7분여를 남기고 토마스의 패스를 받아 재역전 3점 슛을 꽂아 넣었다. 이어 토마스 역시 3점 슛을 터뜨리며 시카고를 괴롭혔다.

시카고도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버틀러가 페이드 어웨이 슛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보스턴을 쫓았다. 결국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0.9초를 넘긴 상황에서 센스 있는 동작으로 파울을 얻어냈다. 버틀러는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시카고를 승리로 이끌었다.

보스턴의 알 호포드의 슛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에어볼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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