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의적’ 아프리카, 삼성 상대로 극적인 역전드라마 연출

기사승인 2017-03-08 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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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서울e스타디움=이다니엘 기자] 아프리카 프릭스가 ‘난적’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강팀에 강한 의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프리카는 8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에서 삼성 갤럭시를 2대1로 꺾었다. 1세트를 패했지만, 2세트부터 출전한 ‘스피릿’ 이다윤의 유기적인 합류플레이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1세트에서 ‘하루’ 강민승의 렝가와 ‘크라운’ 이민호의 라이즈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없이 쓰러졌다. 그러나 2세트 탈리야를 고른 ‘쿠로’ 이서행의 재기발랄한 합류 플레이를 바탕으로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에서 아프리카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난전을 벌였지만 후반까지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뒀다.

초반 삼성은 렝가를 고른 ‘하루’ 강민승의 유기적인 협력플레이로 주도권을 쥐었다. 교체 출전한 ‘스티치’ 이승주의 애쉬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크라운’ 이민호의 라이즈 또한 무난히 아이템을 갖춰갔다. 아프리카는 ‘쿠로’ 이서행의 카시오패아가 막힘없이 성장해 반격을 준비했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대지 드래곤을 가져간 삼성은 타워 철거 선취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5분 뒤 아프리카 역시 드래곤 버스트로 대지 버프를 챙겼지만 글로벌골드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롤챔스] ‘의적’ 아프리카, 삼성 상대로 극적인 역전드라마 연출

스플릿 푸시로 재차 득점을 올린 삼성은 미드 1차 타워를 오랜 시간 지켜내며 상대의 활동 반경을 좁혔다. 아프리카가 순간적으로 바다 드래곤을 버스트로 처치하자, 삼성은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해 내셔 남작 둥지로 이동, 순간 버스트로 버프를 챙기며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적’ 아프리카의 뒷심은 강했다. 순간적인 버스트로 화염드래곤을 처치한 아프리카는 뒤이어 벌어진 전투에서 2킬을 올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은 곧장 미드로 돌파해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어 벌어진 내셔 남작 인근 대규모 교전에서 또다시 대승을 거둔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뒤 탑으로 진격했다. 한 점 돌파로 쌍둥이 타워를 철거한 아프리카는 한 차례 숨을 고른 뒤 재차 진격, 경기를 끝냈다.

dne@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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