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홍상수·김민희-미나·뱀뱀, 인정은 같지만 결론은 다르다

홍상수·김민희-미나·뱀뱀, 인정은 같지만 결론은 다르다

기사승인 2017-03-14 11: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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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홍상수·김민희-미나·뱀뱀, 인정은 같지만 결론은 다르다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소문이 수면 위로 올라 왔을 때 소문의 주인공은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인정 혹은 부정입니다. 지난 13일 연예계를 들썩이게 했던 주인공들이 소문을 사실로 인정하는 일이 연달아 벌어졌습니다. 지난해부터 불륜설로 도마 위에 올랐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최근 의문의 사진이 유포된 트와이스 미나와 갓세븐의 뱀뱀이 그 주인공입니다. 양 측은 소문을 인정했지만 결론은 전혀 다릅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홍 감독은 자신만의 색이 짙은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죠. 김민희는 이 영화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인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이들에게 쏟아진 눈길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 보다 두 사람의 사생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열애설에 휩싸여 논란을 일으켰죠. 홍상수 감독이 오랜 시간 결혼생활을 유지했기에 소문의 여파는 컸습니다. 두 사람은 이에 관해 입을 다물고 해외에 체류했습니다. 그리고 국내로 돌아와 함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촬영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유부남 영화감독을 사랑하게 된 배우의 이야기라는 점이 알려지며 대중의 호기심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논란 후 국내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등장한 두 사람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관계를 인정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고,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어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김민희 또한 “저희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며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으며, 저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간의 소문을 사실로 인정하는 순간이었던 셈입니다.

이에 반해 미나와 뱀뱀은 소문의 일부를 빠르게 인정해 논란의 여지를 차단했습니다. 미나와 뱀뱀은 최근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져 곤욕을 치렀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사진의 합성 여부에 관해 치열한 공방이 오갔죠. 일부 팬들은 문제의 사진이 합성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관해 지난 13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발 빠른 대처에 나섰습니다. JYP 측은 “두 사람이 격의 없이 찍은 사진이다”라며 사진 속 인물이 뱀뱀과 미나임을 인정했지만 “두 사람은 회사 동료일 뿐”이라고 열애설을 부정했습니다. 이어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해 사진에 대한 확대 해석을 막았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실이 아닌 소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홍상수·김민희 측은 관계를 인정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미나와 뱀뱀 측은 사실만 인정하며 논란을 잠재우려 노력했죠. 이러한 대처는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요. 또 다른 소문이 등장할지, 이대로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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