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 국무장관 中 도착, 북핵·사드 논의

기사승인 2017-03-18 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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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한국와 중국, 일본 순방에 나선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18일 중국 베지징에 도착했다.

틸러슨 장관은 동북아 3개국(한중일) 순방의 종착역인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측과 북핵 해결, 사드 문제 등을 놓고 외교 담판을 펼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정오께 베이징 공항에 전용기 편으로 도착했다. 이어 중국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곧바로 베이징 시내로 이동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베이징에 머무는 틸러슨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과 만나며 시진핑 국가 주석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장관은 18일 예정된 왕이 부장과의 회동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쓰라고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 틸러슨 장관은 중국이 협조적인 자세로 나오지 않을 경우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등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수단을 꺼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등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방식이다.

사드와 관련해서도 틸러슨 장관은 주한미군 사드배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중국에 전달하고, 한국에 대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중단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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