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북핵 위협 강조” vs 왕이 “6자회담 해야

기사승인 2017-03-18 21: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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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북한의 핵 위협과 한반도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사드)를 둘서싸고 미국과 중국 외교장관이 만났다. 이들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이 필요하다는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 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서는 시작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8일 오후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고 북핵과 미사일 발사, 사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어 두 장관은 베이징 조어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북핵위협을 다시 강조했다. 북한이 더 좋은 선택 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틸러슨 장관은 “이미 한반도 긴장 정세가 꽤 위험한 수준에 이르러 우리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북한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의 목표는 한반도 평화라고 왕이 부장이 말했다.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중국의 북한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와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북한 이슈에 관심이 많을 것을 안다. 중국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견지하며 한반도 문제의 본질은 북한과 미국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왕이 부장은 “중·미·북 3국 회담에 이어 6자 회담으로 가야 한다. 엄격한 제재를 가하면서도 응당 대화 노력도 해야 한다”며 “진정한 담판의 진전을 이뤄야 하며 평화와 외교적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 새로운 교차점에 서 있으며 엄격하게 안보리 결의를 집행하고 북한과 대화 노력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왕이 부장은 “틸러슨 장관이 말한 것처럼 양측은 공통의 인식이 있으며 안보리 결의를 지속하며 평화적인 노력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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