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오그라든 손가락은 누가 펴주나요

‘그거너사’ 오그라든 손가락은 누가 펴주나요

기사승인 2017-03-21 1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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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보고서]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오그라든 손가락은 누가 펴주나요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7년 3월 20일 월요일 오후 11시

△ 첫 방송 시청률 : 1.5%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내성적인 보스’ 마지막회 시청률 : 1.8% (2017년 3월 14일)


△ 연출 및 극본

- 김진민 PD (MBC ‘결혼계약’, ‘개와 늑대의 시간’)

- 김경민 작가 (신춘문예 출신)


△ 등장인물

- 강한결(이현우) : 24세. 음악에 상처받은 천재 작곡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밴드 크루드플레이의 전곡을 작곡하고 프로듀싱하는 숨겨진 멤버.

- 윤소림(조이) ; 19세.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여고생. 많은 관객 앞에서 노래하는 데 트라우마 있음. 자칭 ‘작곡가 지망생’ 강한결에게 한눈에 반함.

- 최진혁(이정진) : 37세. 타고난 감을 가진 바람둥이 프로듀서. 크루드플레이와 채유나가 소속된 SOLE 뮤직 N의 대표.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던 한결을 작곡가로 발탁함.

- 서찬영(이서원) : 23세. 천재 베이시스트. 한결의 대타로 크루드플레이에 합류. 자신이 한결처럼 작곡할 수 없다는 것에 열등감 있음.

- 채유나(홍서영) : 26세. 한결의 연인. 섹시한 이미지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여가수. 하지만 대중들이 그녀에게 섹시한 모습만 기대하는 것에 지쳐감.


△ 첫 방송 전 알려진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정보

- 첫사랑을 소재로 사랑에 서툰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과 사랑에 직진하는 여고생 윤소림(조이)의 이야기를 다루는 로맨스 드라마.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

- MBC에서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결혼계약’ 등을 연출한 김진민 PD의 tvN 이적 후 첫 작품.

-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 조이의 첫 연기 도전. 자신도 “오디션에서 붙을 줄 몰랐다”고 밝힘.

- 조이에게 주연을 맡긴 건 제작진으로서도 모험. 제작진은 “촬영 첫날부터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는 반응.

- 조이 외에도 이서원, 홍서영 등 연기 경험이 적은 신인 배우들이 다수 출연.


△ 첫 방송 요약

- 오디션을 보러 가던 윤소림(조이)과 강한결(이현우)가 버스에서 우연히 첫 만남.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에 기타가 젖을까 걱정하는 소림에게 한결은 자신의 우산을 주고 빗속으로 뛰어감.

- 한강에서 두 번째 만남. 드론을 날리다 악상이 떠오른 한결은 지나가던 소림에게 다짜고짜 핸드폰을 빌림. 멜로디를 녹음한 후 자신의 메일에 파일 전송까지 마친 한결은 붙잡을 새도 없이 빠르게 사라짐.

- 소림은 친구들에게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말함. 망가진 핸드폰에 한결이 남긴 멜로디 파일도 복원해서 들음.

- 한결은 한강에서 떠오른 신곡을 크루드플레이의 새 타이틀곡으로 교체하려고 결심. 최진혁(이정진) 대표는 그를 믿고 수락했지만 밴드 멤버들의 반발을 불러옴.

- 학교에서 3인조 밴드 활동을 이어가던 소림은 고3이라는 이유로 문제아 취급을 당함. 그 모습을 지켜보던 봉선생(김인권)은 소림과 친구들에게 청소년밴드 경연대회 출전 기회를 줌.

- 소림은 친구들과 열심히 연습한 끝에 대회 무대에 올랐지만, 어린 시절 생긴 트라우마가 재발해 노래도 못 부르고 눈물만 흘림.

- 이때 우연히 지나가던 한결을 발견한 소림. 그를 붙잡기 위해 핸드폰에 녹음한 멜로디를 무대에서 부름. 미발표된 신곡이 소림의 목소리에서 나오자, 한결은 놀라서 뒤돌아보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주인공 캐릭터를 첫 회부터 다양하게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데 성공. 첫사랑의 설렘 뿐 아니라 그들이 처한 현재 상황과 안고 있는 고민, 그리고 과거 아픔까지 그려냄. 덕분에 지나친 우연도 받아들이게 되는 마법이 일어남.

- 특히 조이의 반전이 눈에 띔. 첫 연기 같지 않게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 아이돌의 이미지를 지운 건 물론, 캐릭터에 완전히 빙의된 모습.

- 다만 전체적으로 어딘가 유치한 분위기를 지울 수 없다는 게 단점. ‘고등학생’, ‘첫사랑’, ‘음악’, ‘일본 순정만화’를 조합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바로 그런 느낌.

-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괜찮은 조이의 연기에 놀랐다는 반응. 비슷한 이미지인 이현우와 박보검을 같이 언급하거나, 너무 오글거려서 중간에 껐다는 의견도 다수.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조이의 연기 성장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켜보는 기쁨.

② 손발 오글거림을 견딜 수 있을 정신력 테스트.

③ ‘내성적인 보스’와 ‘내일 그대와’에 이은 tvN 부진극 3부작이 완성될까.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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