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피넛 하드캐리’ SKT, 롱주 꺾고 2라운드 전승 행진 지속(종합)

기사승인 2017-03-22 23:14:51
- + 인쇄

[쿠키뉴스 서울e스타디움=이다니엘 기자] SK텔레콤 T1이 2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SKT는 22일 서울 마포구 OGN 서울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에서 롱주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4승1패가 된 SKT는 1위 굳히기에 가속도를 붙였다.

▲롱주, 쉔으로 ‘스플릿 정석’ 보여주며 1세트 선취

1세트에서 롱주가 쉔을 고른 ‘엑스페션’의 스플릿 운영을 등에 업고 승리를 따냈다.

초반부터 롱주가 주도권을 쥐었다. ‘엑스페션’ 구본택이 유기적인 합류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리 신을 고른 ‘크래시’ 이동우 또한 탑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킬을 만들었다.

SKT는 탑 라이너(노틸러스)와 정글러(엘리스)가 도합 네 차례 쓰러졌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와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무난히 성장해 중반을 도모했다.

롱주가 상대 정글로 카운팅 러시를 갔다가 도리어 3킬을 허용했다. 페이커가 앞 점멸로 상대 서포터(카르마)를 끊은 데 이어 충격파를 완벽히 적중시키며 2킬을 더했다.

여전히 글로벌골드에서 소폭 앞선 롱주가 드래곤 2스택(바다·대지)을 쌓으며 우위를 유지했다. 애쉬를 택한 ‘프레이’ 김종인이 쏜 마법의 수정화살이 오리아나(페이커)에게 적중하며 추가 킬이 나오기도 했다.

32분경 롱주가 내셔 남작 버스트를 시도했다. SKT가 강력히 저항했지만 균형 잡힌 탱-딜 조합을 구축한 롱주가 버프를 따내고 교전도 대승을 거뒀다.

승기를 잡은 롱주가 장로 드래곤을 처치했다. 드래곤 4버프를 두룬 롱주는 거침없었다. 차례로 타워를 돌려 깎으며 SKT를 압박했다.

교전마다 승리를 거둔 롱주는 적절한 라인별 인원배분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탑으로 돌파를 시도한 롱주는 리 신의 환상적인 발차기로 페이커의 오리아나를 처치한 뒤 전진, 게임을 끝냈다.

▲‘피넛 내셔 남작 스틸’ SKT, 2세트 완승

전 라인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한 카직스(피넛)의 활약에 힘입어 SKT가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킬·포탑 선취점은 SKT가 가져갔지만, 롱주는 바텀 ‘프릴라’ 조합에 힘을 꽉 주며 중반을 대비했다.

SKT가 교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드래곤 2스택(대지·바다)을 쌓았다. 카시오페아를 선택한 페이커가 교전마다 우월한 딜링능력을 과시하며 팀 우위를 주도했다.

30분경 롱주는 에코(엑스페션)가 바텀에서 이목을 끈 사이 내셔 남작 버스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카직스(피넛)가 이를 가볍게 스틸했고, 4킬까지 올렸다.

승기를 잡은 SKT는 바텀으로 한 점 돌파해 전투를 개시, 상대 챔피언을 제압한 뒤 게임을 끝냈다.

▲‘피넛 리신이 또…’ SKT, 3세트 완승

피넛이 완벽한 맵 리딩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라인전에서 양팀은 적극적인 딜 교환으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리 신(피넛)이 상대 정글로 카운트 러시를 가 홀로 렝가(크래시)를 처치했다. 한때 오리아나(페이커)가 렝가의 미드 개입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충격파를 완벽히 적중시키며 모면했다. 이어 벌어진 정글-미드간 전투에서 페이커-피넛이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주며 2킬을 올렸다. 바텀에서는 ‘프릴라’가 2대2 싸움에서 상대 원거리딜러(루시안)을 처치했다.

[롤챔스] ‘피넛 하드캐리’ SKT, 롱주 꺾고 2라운드 전승 행진 지속(종합)

애쉬(프레이)의 마법의 수정화살이 오리아나에 정확히 꽂히며 킬을 만들어냈지만, 이후 바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SKT가 3킬을 올리며 한 발짝 더 앞서갔다.

탑에서 SKT가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SKT는 타워를 순차적으로 돌려 깎으며 골드 격차를 시나브로 벌렸다.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SKT는 한 차례 재정비를 통해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리 신(피넛)의 적절한 발차기로 두 번째 내셔 남작을 가볍게 먹은 SKT는 미드로 재차 들어가 상대 챔피언을 연달아 쓰러뜨린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dn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