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1073일 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

기사승인 2017-03-23 06: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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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무려 1073일이 지나서 마침내 세월호가 바다위로 떠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3시45분께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4월16일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제주도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3년여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수부가 공개한 인양현장 촬영 영상에서 잭킹바지선 2척 사이 물 위로 일부 부식된 것으로 보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철제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해수부는 “오전 4시 47분 현재 세월호가 해저면에서 높이 약 22m에 도달했다. 본체 일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23일 오전 11시께 세월호 선체를 이동에 필요한 만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수부와 상하이샐지비는 해상 기상 여건이 좋고,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가 가장 작은 소조기가 24일 끝나는 점을 고려해 밤샘 인양작업을 실시해 왔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할 예정이다. 이어 잭킹바지선에 고박한 뒤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싣는 후속 인양작업까지 소조기와 맞물려 끝낸다는 계획이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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