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세월호, 심하게 녹슬어…인양작업 진행 중

기사승인 2017-03-23 07: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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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 세월호, 심하게 녹슬어…인양작업 진행 중[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세월호가 침골된지 1073일만에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밤샘 인양작어을 통해 23일 오전 3시45분께 세월호 선체 일부가 떠오른 것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이어 오전 4시47분에는 세월호 오른쪽 측면이 나타나면서 선체가 확연이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좌현으로 누운 채 잠겨있던 선체를 끌어올렸기 때문에 수면에는 세월호의 오른쪽 측면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

양측 바지선 사이에서 바다에 잠긴채 수면위로 떠오른 세월호는 심하게 녹슨 모습과 사고 당시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었다. 

1·2층 화물칸인 파란색 하부와 3·4층 객실, 5층 조타실·객실 등이 보이는 가운데, 오전 6시30분께부터는 작업자들이 양 측 바지선에 튼튼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고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세월호 선체 주변에 촘촘한 그물망이 눈에 띈다. 이는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나 미수습자나 구조물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세월호가 수면위로 떠오른 뒤 해수부가 인양에 성공했다고 공식 밝히는 시점은 조금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오전 7시15분 현재 바지선에 대한 고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안전하게 실리고 이송준비가 완료돼야 세월호 인양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해부수 측은 현재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23일 오전 11시께를 지나야 인양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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