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로 시작, 뇌물로 끝난 정권” 홍준표 발언…민주당 강력 비판

민주당 “홍 지사 발언, 민주주의 파괴하는 언어 테러”

기사승인 2017-03-23 11:50:45
- + 인쇄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막말과 궤변”을 이어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23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막무가내, 제멋대로 홍준표 지사의 막말과 궤변, 국민을 조롱하는가?”라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연일 막말을 쏟아내는 것도 부족한지 별별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홍 지사가 참여정부에 대해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의 저질 공세”라고 일축했다.

그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투명한 정치자금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섰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흙탕물을 뒤집어 씌우려는 파렴치한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한마디로 홍준표 지사의 횡설수설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 그 역시 자신의 말을 증명할 생각은 추후도 없을 것이다. ‘먹히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인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홍 지사의 행태는 주권자인 국민의 정치혐오증을 부추기고 민의를 왜곡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하다. 사실상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언어 테러에 다름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와 국민을 무겁게 여긴다면 이렇게 먼지보다 가벼운 언행을 할 수는 없다. 오죽하면 ‘홍준표 방지법’을 만들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것이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민주당은 진정 국정을 이끌고 국민을 책임지겠다는 자세가 있다면, 홍 지사는 무책임한 막말과 궤변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 대변인은 “이런 후안무치한 사람이 구 여당인 자유한국당의 유력대선주자라는 것이 기가 막힐 뿐”이라며 “이토록 막무가내, 제멋대로인 사람을 국정을 이끌 사람으로 추천하겠다면 막장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임을 자유한국당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