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최소 5명 사망·40명 부상…한인 관광객 5명도 포함

기사승인 2017-03-23 14: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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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최소 5명 사망·40명 부상…한인 관광객 5명도 포함[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영국 런던에서 22일(현지시간) 차량 돌진·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범인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중에는 한인 관광객 5명이 포함됐다. 관광 목적으로 런던을 찾았던 이들은 사건 현장에서 놀라 대피하다가 넘어지거나 부딪히며 부상 당했다. 4명은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했으나 60대 여성 1명은 난간에 머리를 부딪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현대자동차의 SUV 차량인 회색 i40 1대가 런던 중심부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의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은 의사당 출입구 근처에 세워져 있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범인이 차에서 걸어 나와 출입구에 있는 경찰 1명에 칼을 휘두른 뒤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자 군인 출신인 엘우드 외무차관이 경찰관에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시행했지만, 이 경찰관은 끝내 숨을 거뒀다.

또 민간인 3명은 범인이 승용차로 웨스트민스터 다리 인도로 돌진할 때 치여 목숨을 잃었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이번 테러를 "역겹고 비열한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영국 의회의 가치는 세계 어디서나 사람들이 열망하고 존중하는 민주주의, 자유, 인권, 법치다. 폭력과 테러를 통해 이들 가치를 파괴하려는 시도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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