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댓글봤어?] 하태경, 세월호 인양 반대 김진태 비판…네티즌 “제 자식이라도 그랬겠나”

기사승인 2017-03-23 17:14:54
- + 인쇄

[이댓글봤어?] 하태경, 세월호 인양 반대 김진태 비판…네티즌 “제 자식이라도 그랬겠나”[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비용문제로 세월호 인양을 반대했던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하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에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발생 후 김 의원은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세월호 인양을 반대했다”면서 “(당시 김 의원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유골이라면 지옥이라도 찾으러 가야 한다고 반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너무 늦었지만 세월호 인양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도한다”며 “내일 아침에는 인양이 끝나 우리 국민의 한 맺힌 마음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죠.

하 의원은 김 의원과 대립했던 내용이 담긴 기사도 첨부했습니다. 당시 하 의원은 “세월호 실종자들을 끝까지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보수진영의 목소리도 더 힘을 받지 않겠나”라며 “국민 단 한 사람이라도 끝까지 책임지는 대한민국을 이번에 만들어보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선박 미인양 사례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 전함 아리조나호 미인양, 해상공원화, 콘크리트 봉인, 스웨덴 여객선 미인양 등 (미인양 사례는) 다수 존재한다”면서 “(진보 진용에서) 또 왜곡 선동을 하는 것”이라고 세월호 인양을 반대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23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나와 “과거 발언은 (세월호 인양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였을뿐”이라며 “이제 (세월호 선체도) 다 들어 올리는 마당에 명명백백하게 의혹이 밝혀져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구조와 인양 모두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거다”

“당신도 부모‧자식‧형제가 있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지?

“김 의원 뽑은 시민은 반성해. 나도 앞으로 투표 열심히 해야겠다. 또 저런 사람이 뽑히면 안 되잖아”

“김 의원님. 당신 자식이 세월호에 있었어도 같은 생각이셨을까요?”

“아직도 김 의원의 추종 세력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

“김 의원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대형참사를 겪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그는 국고를 아끼기 위해 당신들을 구조하지 않을 테니까요”

약 3년간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죠. 미수습자 9명의 수색이 완료될 때까지 세월호 사건은 해결됐다고 볼 수 없을 겁니다.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김 의원이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