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제4대 빈영호 전 총장 타계…향년 87세

입력 2017-03-27 17: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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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제4대 빈영호 전 총장 타계…향년 87세[쿠키뉴스 진주=강종효 기자] 경상대학교 제4대 총장을 역임한 빈영호 전 총장이 향년 87세로 27일 오전 타계했다.

고 빈영호 전 총장은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경상대학교의 전신)에서 농학사(1960년), 고려대학교에서 농학석사(1965년), 동아대학교에서 농학박사(1984년)를 취득했으며 1963년 경상대학교 전임강사로 부임했다.

고 빈영호 전 총장은 농과대학 교무과장(1971-1974년), 도서관장(1974-1975년), 학생처장(1980-1986년), 교육대학원장(1987-1988년) 등 대학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학생운동이 심하던 1980년대에 6년 동안 학생처장을 맡아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했다.

고 빈영호 전 총장은 대학민주화의 결과 시행된 첫 총장직선제에 1990년 12월 6일 치러진 제4대 총장선거에서 당선돼 1991년 3월 1일 취임했다.

고 빈영호 전 총장은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긴밀하게 해 대학의 신뢰를 회복하고 역할을 증대해 올바른 대학의 위상을 정립한 총장, 학생들에게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유도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온 총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3년에는 자신의 아호를 딴 육천연구장학재단을 설립했고 그 해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고 빈영호 전 총장은 1995년 총장임기 만료와 함께 정년퇴직했고, 1995년 5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2008년 경상대학교 개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자랑스러운 경상인’에 선정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애자 여사와 1남 7녀가 있다.

빈소는 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일은 오는 29일, 장지는 진주시 명석면 외율리 선영이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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