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4호기 이상현상…긴급 수동 정지

입력 2017-03-28 1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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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고리원전 4호기 원자로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해 원자로 가동이 긴급 정지 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8일 오전 5시 11분쯤 고리원전 4호기의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 4호기의 원자로 건물 내부 바닥 수집조 수위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해 이날 자정부터 출력을 감소했다.

이어 4호기를 정지시켰으며, 이에 따른 외부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고,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고리원전 측은 설명했다.

원전측은 원자로 냉각재 누설로 인해 원자로 건물 내부 수집조 수위가 올라간 것으로 추정하고, 원전을 정지한 후 원인을 상세히 점검할 예정이다.

고리원전 4호기 이상현상…긴급 수동 정지한편, 원자력안전위는 최근 고리 3호기 격납건물 내벽에 설치된 두께 6㎜ 규모 철판 6064곳을 점검해 두께가 감소한 127곳을 발견했다.

이에 반핵 시민단체는 최근 격납건물 철판 부식이 발생한 고리 3호기와 같은 방법으로 시공된 4호기의 가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kmh010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