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역사의 진실을 왜곡한 일본의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입력 2017-04-03 16: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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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남녘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실려 향긋한 꽃내음의 봄꽃소식에 마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지난 3월 어느 화창한 봄날 남쪽나라 일본에서 들려오는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는 소리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일본은 이미 2014년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4종, 2015년 중학교 지리·공민(사회)·역사교과서 15종을 각각 검정 합격 처리했다. 

그리고 지난해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35종 가운데 27종(77.1%)에 이어 2017년 3월 24일 교과용도서검정심의회를 열고 확정 발표한 검정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24종 중 지리(3종)·일본사(8종)·정치경제(7종)·현대사회(1종) 총 19종(79.2%)에 대해 검정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2018년부터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등 독도의 영토주권을 왜곡한 내용의 교육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에 맞서 우리나라 교육부에서도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에 대한 내용을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독도교육주간’을 통해 체험 활동 위주의 교육과 연간 10시간의 독도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독도 관련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독도 교육의 내실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독도연구소)을 비롯해 대학 및 연구기관과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관할하는 경상북도(독도정책관실) 등에서는 장·단기적으로 독도의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교육, 홍보,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칼럼] 역사의 진실을 왜곡한 일본의 초·중·고등학교 교과서특히 외교적 마찰 등 정부 차원의 대응이 갖고 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설립된 (재)독도재단에서는 초·중·고·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독도바로알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계별 독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론교육 및 참여 프로그램(독도 골든벨)을 통한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 

또 독도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독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독도 핸드북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의 왜곡된 교과서 교육을 통한 독도 영토주권의 침탈 야욕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중앙 및 지방 정부, 대학교, 연구기관, 독도관련 민간단체 등의 노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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